사회2026. 4. 16.
태국 사립학교 올해 대량 폐교 위기..최대 80개교 문을 닫을 전망

태국 사립학교 폐교가 연 30~50개에서 올해 70~80개로 급증하면서 유류비 상승과 공립학교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국제학교의 성장도 사립학교 입학자 감소를 가속화하고 있다.
태국 사립학교들이 올해 전례 없는 폐교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최대 80개 기관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교육 부문 전반에 걸친 재정 악화와 구조적 압박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사립교육진흥협력위원회(APPE, Association Board of Coordination and Promotion of Private Education) 회장 수파셋 카나쿨(Supaset Khanakul)은 연평균 30~50개 학교의 폐교에서 올해 70~80개로 급증했으며, 방콕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학교들이 이미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 운송에 영향을 미치는 유류비 상승을 포함한 운영비 증가와 입학생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공립학교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공립학교들이 학급 정원을 40명에서 42~44명으로 확대하고 주요 입학 단계에서 개방형 입시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학생들이 사립학교에서 떠나고 있다.
수파셋 회장은 "크고 작은 학교들이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높은 땅값과 규제 제약으로 인해 대체 사업이 더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에 학교 급식비 지원 등 재정 불균형을 해소할 것을 촉구하면서, 진정한 교육 평등을 위해서는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예산 배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학교의 급속한 성장이 교육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일부 공립학교도 이제 학기당 60,000~70,000바트(약 240만~280만원) 수준의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약간 더 높은 수준의 학비를 내고 국제학교를 선택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