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2026. 4. 17.
태국-오만, 방위·에너지 협력 강화 합의

태국은 에너지 수입의 50% 이상을 호르무즈 해협 해상 수송에 의존하고 있으며, 오만과의 협력을 통해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동시에 지역 긴장 속에서 해협 통과 중인 태국 선박들의 안전한 항행을 위해 오만의 지원을 요청했다.
태국과 오만이 방위와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시하삭 푸앙깻께오(Sihasak Phuangketkeow)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오만을 공식 방문한 후 양국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하삭 부총리는 지난 수요일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사이이드 시하브 빈 타릭 빈 타이무르 알 사이드(Prince Sayyid Shihab bin Tarik bin Taimur Al Said) 오만 부총리·국방장관과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Salim bin Nasser Al Aufi) 에너지·광물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방위 협력이 주요 논의 주제였으며, 오만 측은 태국과의 협력 확대에 관심을 표명했고 태국의 산업 및 군사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오만은 태국 업체가 생산한 상륙정 4척 구매에 합의했으며, 이는 태국 방위산업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시하삭 부총리는 설명했다. 양국은 양국 국방장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 등 보다 공식적인 협력 틀 구축을 모색 중이다.
시하삭 부총리는 또한 오만이 태국 선박 마유리나리(Mayuree Naree)에서 태국 선원 20명을 구조하고 안전한 귀국을 보장한 데 감사를 표시하며, 이는 양국 간 긴밀한 관계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협력은 논의의 두 번째 기둥이었다. 양국은 1988년부터 이어온 에너지 파트너십을 재확인했으며, 시하삭 부총리는 오만을 태국의 주요 에너지 파트너 국가로 평가하고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태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수송으로 에너지 수입의 50% 이상을 충당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시하삭 부Total리는 오만이 긴급 수요 시 원유 공급이 가능한지 확인했다. 오만 에너지·광물 장관은 생산 잉여분이 있고 1~2개월의 사전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6월 무렵 오일 잉여분이 생길 수 있어 우리에게 판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천연가스 수출 논의도 이루어졌으며, 양국은 비료와 그린 수소 등 대체에너지 협력 가능성도 탐색했다. 오만은 장기 구매 계약 형식으로 태국을 위한 석유·가스 저장시설 개발에도 관심을 표시했다.
시하삭 부총리는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안보 및 해운로 문제도 제기했다. 현재 지역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통과를 기다리는 태국 선박 9척의 안전한 항행을 돕기를 오만에 요청**했으며, "태국 선박 명단을 오만 국방장관에게 이미 전달했고 그들의 도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